칭찬 캠페인 설치를 할 때도 소독 이모라든지 매니저님들의 눈치를 좀 많이 봤어요.
이걸 어디다 붙일까, 필통하고 연필을 어디 놔둘까 고민하고 있는데 어떤 선생님께서 뭐라 하셨거든요. '일하는 것도 바쁜데 이런 거 왜 시키냐' 그래서 저는 눈치보면서 '여기에 붙일까' 하면 ‘여기에다 하지 마’ ‘저기에다 하지 마’ 다 하지 말래요. '알겠습니다..' 하고 눈치 보고 딱 걸고 갔는데, 그 날 하루 만에 (직원들이) 이걸 다 적은거예요. 교체해야 된다는 얘기 듣고 가니까 이모가 미안하다고.. 애들이 이렇게 좋아할 줄 몰랐다고 사과를 하셨거든요.
몰라서 하신 걸 알기 때문에 저는 (괜찮았어요) 왜냐면 다 바쁜 거 저도 잘 아니까. 이게 업무라고 안 느껴지게 하려고, 저는 그걸 노력해야 되는 역할이니까. 일은 아니지만 일처럼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끝에 이렇게 하게 됐는데 생각보다 제 기대보다 더 많이 잘해주신 것 같아요.